수심이 깊은 물은 물결이 잔잔한 법이다. 캐넬 녹용 백성식 대표가 그랬다. 백대표는 본인이 44년 경력이 있어도 녹용에 대해 ‘조금 안다’라고만 말한다. 하지만 필자는 백대표로부터 그야말로 사슴 전문가의 인상을 받았다. 백대표가 대학원 논문도 녹용에 대해 썼다고 했을 정도니 그럴 만하다. 백대표는 71년 한국에서부터 아버지가 사슴 농장을 경영해 사슴과 녹용과 더불어 자란 후 2001년 캐나다로 녹용 건조 기술자로 이민을 왔다고 한다. 이후 앨버타 주의 대형 녹용 처리 시설에서 바닥부터 다시 일을 해봤다고 하니 44년 전문가 경력인 셈이다.